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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대로 뚝딱! 전기공사 없이 벽등 설치하는 초간단 팁



안녕하세요,

아기자기한 단독주택 '땅콩집'의 따뜻한 집꾸미기와 소박한 살림이야기를 기록하는 달콤새콤입니다. 

지난번 두 차례의 집들이를 통해 땅콩집의 1층 주방과 2층 거실을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2층 거실의 변화를 소개해드리려고 왔습니다.




전선 없는 곳? 전기공사 안 해도 벽등 설치 가능!

| BEFORE : 팬던트등

오늘 손 볼 부분은 바로 왼쪽에 보이는 이 팬던트등이에요.


2층 거실에 간접조명 시공이 되어 있지 않아서 조명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스탠드 조명은 자리를 차지할 것 같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소파 쪽에 팬던트 조명을 걸어주었더랬어요.

이때에도 천장에 전기선을 빼는 전기 공사를 한 건 아니고, 천장에 연결하는 식탁등으로 나온 조명에 전선과 스위치를 따로 작업하여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 주었었는데요.

하지만 해놓고 보니 어딘가 아쉽더라고요. 게다가 아이들이 종종 소파 위로 올라가 노는데 팬던트등이 머리에 부딪히니 위험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 벽등으로 교체했어요! 


| AFTER : 벽등

찾아보면 벽등이 참 예쁜 게 많아요. 하지만 보통의 가정집의 경우 벽등을 설치할 만한 곳이이라곤 정전 같은 비상시에만 단체로 켜지는 비상용 조명 밖에 없지요.


마찬가지로 여긴 전선이 없는 곳이라 내가 원하는 위치에, 전기공사 없이 간편하게, 예쁜 벽등을 설치할 순 없을까? 고민하다가 해결법을 찾았어요.


1. '제작 스위치 코드' 준비하기

이미지 출처: 까사라이트

예전에는 직접 전선과 스위치, 플러그를 따로따로 구입해서 서로를 연결해줘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했던 반면, 지금은 이렇게 세 가지가 간편하게 합쳐진 제작 스위치 코드라는 게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우선 소파에 설치되어 있던 팬던트 조명을 제거해주고, 벽등을 설치할 위치를 체크해 둡니다. 그리고 원하는 디자인의 벽등을 주문하면서 위치에 맞는 적당한 전선 길이로 제작 스위치 코드를 함께 주문했어요.


길이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만 원 대로 2~5m 길이를 구매할 수 있어요.



TIP 제작 스위치 코드 주문 팁

제작 스위치 코드는 화이트 / 블랙 / 투명 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벽 색깔과 같은 색으로 선택하면 벽등을 설치하고자 하는 곳에 불필요한 전선 노출을 최대한 피할 수 있어서 좋아요.



2. 제작 스위치 코드에 벽등 전선 연결하기

제작 스위치 코드 끝으로 나온 전선 2개와 벽등에 있는 전선 2개를 각각 하나씩 연결해 줍니다.


여기서 만약 전선 컬러가 서로 동일하지 않더라도 아무거나 상관 없어요.

단, 각각 하나씩 꼼꼼하게 연결하고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 절연테이프로 안전하게 마무리를 해주어야 해요.


이제 벽등은 내가 원하는 곳 어디든 설치가 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3. 벽등 설치하기

벽등을 설치하고자 하는 위치에 드릴을 이용하여 타공을 하고

벽등 내부에 있던 철제 고정바를 벽에 단단히 고정해 줍니다 .

그리고 고정바에 후렌치를 덮고 고정너트를 돌려 연결합니다.

이제 여기 전구를 꽂아주고 갓을 덮어 주면 벽등 설치 완료!!!


생각보다 간단하죠?


4. 콘센트 꽂고 스위치 ON!

마지막으로 콘센트에 플러그를 연결하고 조명 스위치를 켜서 불이 잘 켜지는지 확인하면 끝! 반짝하고 잘 들어옵니다.




Before


After

레트로와 내추럴이 공존하는 땅콩집에 적당한 벽등을 고르고 고르다가 약간 샹들리에 느낌이 나는 벽등에 도전해보았어요.

어렸을 때 우리 집 거실 천정에 걸려있던 샹들리에가 생각났거든요. 꽃봉오리 모양이 엘레강스 하면서도 빈티지한 철제 느낌의 프레임이 레트로한 감성에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Before

기존에 팬던트 조명을 사용할 때 가끔 소파 위에 올라갈 일이 생기면 머리에 부딪혀서 흔들흔들 위험했는데,


After

 안정적으로 벽등을 설치하니 위험요소도 덜고 거실 인테리어와도 훨씬 편안하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요즘 해가 일찍 지더라고요. 6시가 넘어가면 어느덧 노을이 지고 어둠이 찾아올 준비를 시작하는데요. 저희 집은 거실에 메인 조명보단 노란 불빛의 벽등을 은은하게 켜두는 편이에요.

아파트가 아니다 보니 메인 조명을 쨍하게 켜두면 어두운 외부에서 실내가 더 잘 보일 위험도 있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시간에 가족들이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쌓였던 피로를 내려놓고 휴식을 취했으면 하는 생각에 밝은 조명은 피하고 있어요.

꽃봉오리에서 피어나는 노란 벽등 불빛 덕분에 거실이 더 아늑하고 예뻐 보이죠?

스탠드 조명을 사용하듯이 이 벽등도 그저 콘센트에 플러그만 꽂아주면 돼서 너무 편하고 좋아요. 제작 스위치 코드를 벽과 똑같은 흰색으로 했더니 티도 잘 나지 않고요.


벽에서 전기선을 새로 따내는 일은 비용도 비싸고 부담스러운 공사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셀프로도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니 우리 집 홈스타일링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조명들을 얼마든지 사용해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딱 30분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여러분도 벽등 설치 간편하게 해보세요!





이 노하우가 궁금한가요? 오늘의집 회원이면 수천 개 노하우를 모두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