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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이불도 꺼내기 쉽게! 똑똑한 세로 수납법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슬기로운 정리생활'을 기록하고 있는 닐다거닐다입니다.


최근 침실 옷장 이불정리함을 바꾸면서 새롭게 도전해본 이불 수납법을 오늘의집에도 공유해드릴게요. 




1. 이불 수납, 가로가 아닌 세로로 해보자!

코로나로 집에만 있으니 이것저것 눈에 거슬리는 게 많다.


이것은 우리 집 이불장.

락앤락 이불정리함을 10년 가까이 사용했더니 너무 낡아버렸다.

바닥이 드러나고

철제 프레임도 튀어나오고

부직포 재질이라 보풀은 또 얼마나 났게요...

심지어 손잡이도 찢어짐. ㅜ.ㅜ

정리함이 커서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채울수록 그만큼 무겁기 때문에 결국 무게를 못 이기고 찢어져 버렸던 거다. 그러니, 철마다 이불을 정리할라 치면 이 무거운 걸 끄집어 내고 다시 넣느라 진땀이 났었다지.

그래서!

이불을 위로 층층이 쌓는 구조보다

세로로 꽂아서 필요한 걸 바로 쏙쏙 꺼내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책으로 치면 이렇게 가로로 쌓는 것 말고,

이렇게 세로로 세워서 나란히!

나 천재인가? ㅎㅎㅎ

2. 세로수납에 알맞은 이불수납함 찾기

우리집 옷장과 접힌 이불을 줄자로 재어보니

대략 가로 세로 50cm에 높이는 20cm 정도면 4개가 딱 들어갈 거 같았다.


그래서 인터넷을 싹 다 뒤지기 시작.

출처: 롯데온

찾아보니 사이즈가 오차범위 안에 들어오는 이불정리함이 몇 개 있었다.


그런데 이것과 비슷한 제품을 주문해서 받아보니 지지대가 없어서 흐물흐물 힘이 없었다. ㅠㅠ 워터파크 갈 때 가지고 다니는 폴리백 느낌.

어린이집 낮잠이불 가방으로 많이 쓰는 거 같고, 이불을 넣으면 빵빵해져서 모양이 잡힐텐데 나는 이불 압축팩으로 압축한 이불을 넣어 세워 놓을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힘이 있어야 했다.

이불을 세로로 수납하려는 나에겐 부적합.

출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이런 것도 깔끔하고 예뻤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이불압축팩을 이용할 거라 뚜껑이 위로 열리는 식이어야 해서 이것도 탈락.

그래서 최종 선택된 것이

사면이 모두 튼튼하게 힘이 있으면서

뚜껑이 위로 열리는 방식의 이케아 STUK!


스투크는 크기가 다양한데 그중에 51 x 51 x 18cm로 4개 구입했다.


​우리 집 옷장과 사이즈가 적당히 맞고, 나중에 안 쓸 땐 슬림해서 보관하기도 좋겠다 싶었다.


3. 이케아 STUK로 이불 세로수납하기

| STUK 펼쳐서 조립하기

포장을 뜯고 펼치면 이런 M자 모양.

대강 모양을 잡아보면,

육면체의 옆면 중 앞과 뒤에 힘 있는 판이 덧대어져 있고 나머지 면들은 흐물흐물한 상태다.

흐물흐물한 면은 직접 모양을 잡아주면 되는데,

모양을 잡아 줄 판이 2개 들어있다.

양옆에 보면 이렇게 판을 끼울 수 있는 포켓이 있어서

포켓에 판을 쏘옥 끼워주면 네 면이 각이 딱 잡히게 된다.

판의 끝은 수납박스와 같은 천으로 덧대어져 있어 판을 포켓에 끼우고 나면 존재도 잊게 된다.

너덜너덜한 실밥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면,

이렇게 예쁜 수납함이 완성.

모서리엔 공기가 통할 수 있는 메쉬구멍도 있다.

정말 디테일이 끝내준다.

물론 천의 마무리까진 미처 신경 쓰지 못했는지 실밥은 무한 리필 될 거 같다... 그냥 안 건드리고 살기.


| 이불 압축해 넣기

이제 4개의 스투크에 압축한 이불들을 각각 넣으면 된다.

우리 집은 여름에 거실에서 에어컨 틀고 다 같이 자기 때문에 요토퍼가 2개 있다.


그 중에서 퀸 사이즈 이불보다 살짝 큰 토퍼는 솜이 아주 빵빵해 압축팩으로 압축해서 하나가 들어갔다.

다음은 또 다른 요토퍼.

위에 것보다 솜의 양이 적어서 그런지 퀸 사이즈 토퍼 하나에 패드도 하나 더 들어갔다.

그리고 아이들 겨울 차렵이불 2개와 침대 패드 2개를 압축했더니 하나에 다 들어갔다.

나머지 한 개는 여름용 이불과 침대 스프레드 등을 넣었더니 딱 맞춤이다.


스투크 4개와 압축팩으로 요토퍼 2개, 겨울 차렵이불 2개, 침대패드 3개, 여름용 이불, 침대 스프레드까지 수납 완료!


| 세로로 수납하기

Before

그래서, 이랬던 이불장이


After

이렇게 정리됐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책꽂이에서 읽을 책만 꺼내듯이 원하는 이불을 쓱 꺼낼 수 있게 정리되었다.

약간 남는 공간엔 여분의 압축팩들을 넣고,

위에 남는 공간엔 남은 침대 패드와 이불커버 등을 넣어 마무리.

참, 네임택에 이름을 적어 넣으면 나중에 찾기도 쉽겠다.


4. 낡은 보관함 분리배출까지 완벽하게!

이불을 정리했으니, 이제 이 아이를 깔끔하게 정리해 줄 차례.

이불을 고정해 주는 버클은 플라스틱이니 따로 잘라내 주고,

수납박스의 모양을 잡아준 철제 프레임을 분리해 줬다.

두 개의 수납박스에서 프레임을 깨끗이 발골.

바닥면을 뜯어보니 합판이 들어있다.

모두 해체하니 이런 쓰레기들이 나왔다.

부직포는 종량제 봉투에.

철제 프레임은 고철로 분리수거.

합판은 나무니까 폐기물 딱지 붙이고.

버클은 나중에 쓸데가 있을까 싶어 보류.

이렇게,

오늘의 정리생활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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