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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셀프! 아빠와 아들이 함께 만든 복층 인테리어

안녕하세요! DIY를 좋아하는 블로거이자, 손재주 좋은 조각가 남편과 시나브로 만드는 셀프인테리어 이야기를 담는 재주많은 원숭이입니다.

저희는 20년 된 집을 조금씩 고쳐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 복층으로 직접 만든 아들 방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아들 방은 비교적 협소한 공간이라, 가구 배치를 통해 작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좁아도 멋스러움이 묻어나게 스타일링하려고 노력했답니다. 


Before

아들 방 원래 모습이에요.

자세히 보면 벽면마다 벽지가 다르고, 장롱의 시트지도 벗겨진 지 이미 오래; 벽지는 찢기고 곰팡이까지 피고 바닥은 누수로 강화마루가 울퉁불퉁해져 있었답니다. 

After

지금은 복층으로 변신한 아들 방 인테리어! 아빠의 예술적 감각과 유니크함이 구현된 로프트 하우스예요 ㅎㅎ 


그럼 아들의 로망 '로프트하우스' 인테리어를 이룬 변신 과정을 자세히 보실게요~~


1. 철거하기 

​셀프인테리어 고난의 스타트!! 

언제나 그랬듯 기존의 흔적을 싹 벗겨내는 과정부터 시작했어요. 정신이 쏙 빠졌던 철거 현장!

① 벽지 벗기기

​일단 10년 된 벽지 벗겨내는 작업을 제일 먼저 했어요. 

언제나 그렇듯 일할 때마다 새로운 난관들과 마주치곤 하는데요. ​뭔~ 벗겨도 벗겨도 계속 예전 벽지가 나와서... 총 4겹 아니 5겹?? 벽지를 모두 벗겨야 했답니다.. 

벽지의 연식은 10년쯤(?) 된 것 같은데, 벗기다 보니 20년 전 벽지까지 나온 듯...ㅎㅎ


장롱이며 서랍장이며 모두 오랜 세월로 레일이 주저앉아 있어서 장롱은 모두 분해하고 곰팡이로 물든 벽지까지 완벽히 탈거했는데요, 장롱 뒤쪽 벽 상태는 더 처참했어요 ㅠㅠ



천장, 벽의 남은 벽지도 분무기질해서 빠짐없이 벗겨내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천장을 뜯을 생각이 없어서 천장 벽지 제거작업도 했습니다.

 

누수 되었던 곳 말끔히 하고 후처리 작업까지 마무리! ​

② 벽 철거 및 문틀 설치

​모두 벗겼으니 이제 부수기 작업을 시작합니다. 


​사실 아들 방과 연결된 뒤쪽 공간은 원래 창고로 쓰던 공간인데요, ​아들 방과 문으로 연결해서 멀티 공간을 새로 만들어주려고 이렇게 벽 철거 작업을 진행했어요. 


창문이 있는 벽을 허물어 이렇게 넓혀주었어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철거작업을 진행하신다면, 면밀히 안전 확인 후 작업 하셔야 해요!)

창문틀을 떼어 낸 자리에 넣을 문틀을 제작하고

문틀을 붙인 후 테두리를 우레폼으로 작업해주었어요. 

③ 천장 철거 작업

낡은 천장을 보수도 해야 하고, 전기 배선도 싹 새로 해야 해서.. 무엇보다 복층 로프트스타일로 꾸미려면 천장 높이가 더 높아야 할 듯해서 아예 기존 천장을 아예 철거하고 새로 목공 작업을 하기로 했어요. 


복층으로 사용할 방이다 보니 층고가 조금이라도 높아질 수 있도록 조정하는 작업을 해줬답니다.

2. 복층 구조 만들기

① 복층 공간과 계단 뼈대 작업 

이제 로프트스타일로 꾸미기 위해, 복층 바닥의 기본 베이스가 될 용접 작업을 시작합니다.

​(목수였다가 철수로 변신^^)

슬슬 이층 침대 스타일로 변신중.... 재료는 사각파이프를 사용했어요. 

 

계단 뼈대도 용접해서 만들었답니다. 


② 계단재 설치

다시 목재로 돌아와서, 계단을 채워줄거에요. 

 

계단재는 고민 끝에 멀바우나무로 결정하고, 용접한 뼈대에 붙여줬어요. 

③ 2층 바닥과 천장 타카 작업 

이제 2층 뼈대에 목재로 타카 작업을 할 차례!

이렇게 공구가 다양하다 보니 인테리어를 업으로 하냐고 가끔 물어보시는 분도 계신데요ㅎㅎ 직업이 조각가라서 공구가 좀 많아요 ^^

 

천장 타카 작업하며 조명 작업도 동시에 했어요^^ 아들도 함께 공사를 돕기 시작!

④ 퍼티 작업

천장과 계단, 바닥 타카작업을 해줬으니 이제 퍼티(구멍 메꾸기) 작업을 진행할게요. 


언제나 그렇듯 화투를 헤라로 사용했어요. 작은 부분 퍼티 헤라로는 화투가 짱!



기본적인 틀이 이제 보이기 시작하죠?

⑤ 페인팅 및 부분 도배 작업

누수로 시작한 공사였기에.. 완벽한 방수 작업과 곰팡이 제거를 위해! 던애드워드 페인트(덤프록)을 전체 벽면에 미리 칠해주었어요.

이제 색깔을 입혀볼 거예요. 

참고로 저희는 좋아하는 색상의 몇 가지 페인트는 그때 그때 구매해서 사용하지만, 더 다양한 칼라를 연출하기 위해 기본 3원색 색상은 따로 구입해서 조색 작업해 만들어 포인트로 사용한답니다. 


작업할 때마다 모두 사기엔 주문하기도 번거롭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돈도 많이 들어요.

3원색으로 구입할 때 주의하실 점은, 반광, 유광, 계란광 등 라인별로 구별해서 같은 광으로 조색하는게 좋아요! 


부분 도배작업!  벽면은 단색이나 너무 무채색위주로 색칠하는거보다는 톤 온톤으로 스타일링해서 보다 입체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어요

남편이 조색해서 나름 감각적인 컬러의 조합으로 꾸민 계단 주변이예요. 

분홍은 여자? 파랑은 남자? 이런 생각은 고정관념일 뿐.... ​각각의 색채의 에너지가 공간에 잘 어울리도록 배색해보는 게 젤 중요한 일 같아요.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준 문 주변은 회색으로 몰딩 처리해줬어요.

여기서 팁! 빨강, 노랑 등 활력을 느끼게 해주는 색과 파랑, 초록 등 차분한 분위기의 색을 적절히 믹스해주면 훨씬 더 고급진 인테리어 효과가 난답니다. 

차분한 톤의 뉴트럴 컬러로 완성된 벽면에 우드 선반도 설치해주고, 

한 쪽 메인 벽면에는 결로 방지 폼벽지 작업을 해주었답니다.

⑥ 도어 설치

​비밀의 방과 연결될 통로에 3연동 도어 설치 작업까지 끝. 

사실 이 문은 안방 인테리어 할 때 사용하려고 몇 해 전에 사 놓은 제품인데.. 안방 컨셉이 바뀌는 바람에 아들 방에 급~ 사용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좀 아들방과는 안 어울리는 것 같아, 나중에 이 비밀의 방을 홈짐으로 인테리어할 때 문을 바꿔줬답니다!

 

(아들 방 옆의 홈짐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지난 노하우를 참고해보세요 ^^)

⑦ 바닥 깔기

이제 바닥을 깔아줘볼게요. 우선 집진기로 깨끗이 청소한 바닥에 밑작업(비닐 보양 및  방습 기능을 하는 폼작업)을 해줬어요.  

이제 프로파일 작업을 해줍니다. 강화마루 마감재를 계단식으로 끼워 넣어 시공해줬어요. 

마루바닥재를 계단식으로 서로 끼워주는 작업이라 비교적 쉬운 공정이랍니다. 마루재는 저희집 거실 바닥에도 시공했던 페르고 강화마루를 사용했어요. 


작업 끝! 일층 마루뷰~~


같은 마루재로 시공한 이층(복층) 마루 뷰~ 마루작업까지 완료!

⑧ 나무 계단 마무리 작업


이제 ​​멀바우 나무로 계단 마무리와 몰딩 작업을 해줍니다. 

 


실리콘과 오공 본드로 나무를 접착시키고, 굳을 동안 바이스로 고정했어요. 



샌딩 작업 후 사진이에요. 사실 ​계단도 전체를 멀바우로 막을까 하다가 자칫 좁은 공간이 더 좁아 보일 것 같아 최대한 시야가 막힘 없이 통과 하도록 만들었어요.

오일링까지 해주니 좀 더 예뻐진^^

⑨ 자동 스위치 설치

 

복층이다보니, 이층 침실에서도 모든 스위치를 끄고 켜기 쉽도록 리모컨 자동 스위치까지 설치했어요. 

⑩ 난간 지지대 설치

침대가 2층(복층)으로 올라가다 보니, 낙상 방지를 위해 난간 지지대까지 만들어 주기로 했답니다. 

원래 목공으로 난간을 만들까 하다가, 좁은 공간이라 개방감을 주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철재로 작업했어요.


철재 절단 및 용접 작업 후 젯소 + 페인팅을 해주었답니다~~

페인트 완전히 마른 후 설치 작업을 해줬어요. 

3. 대가구 채우기

① 책장, 옷장 설치

이제 완성된 방에 하나 둘 가구를 배치해봅니다. 

​맨 처음 사진에서 보여드렸다시피.. 원래 사용하던 가구들은 10년이 넘어 시트지도 벗겨지고, 경첩이 내려 앉고, 레일도 빠져 나와서 ㅠㅠ 이번에 어쩔 수 없이 모두 새로 구매했어요. 


제일 먼저 벽면에 이것저것 둘 수 있는 선반을 설치하고, ​


아빠랑 아들이 함께 조립해 장롱도 설치 완료!

② 매트리스, 침구 배치

포근한 꿀잠을 위해, 폼 매트리스 토퍼를 하드 매트리스 위에 깔아주고 캠퍼스 느낌 물씬 나는 이불로(?) 베딩 연출^^ 

침대에서 내려다 본 샷

천장을 재공사하고 천고를 확보한 덕에 복층 침실을 만들 수 있었어요. 기존 천장을 사용했더라면 많이 답답해보였을듯 해요.

작은 공간이라도 최대한 개방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마침내 완성된 로프트 인테리어!

모든 작업은 끝!

이제 스타일링까지 더해진, 아빠와 아들이 함께한 로프트스타일 인테리어 함께 구경해봐요~

복도에서 문을 열면 ~~~


딴 따라~~ 란🎶

오른쪽에 직접 만든 복층이 있어요.

 

계단 위로 올라가 볼게요.

헤드 벽쪽엔 원목 선반과 소품들로 데코연출~~~

난간은 철재(스틸)로 심플하게...

침대 머리맡에는 핸드폰 및 노트북 사용할때 편리함을 주려고 콘센트를 많이 마련해주었어요.

마치 다락방 같기도 하고 아늑하죠~


로프트 스타일이기에 가능한 이층 침실이에요. ​비교적 협소한 공간이지만,  로프트스타일로 공간 활용도100%구현! 시각적으로도 넓은 효과를 주었어요.

흔한 벙커 침대와는 디자인도 튼튼함도 비교 노노~~~ 장정 셋이 누워도 끄덕 없음!


다시 계단을 내려와볼게요


계단 오른쪽에 책상 공간이 있어요.

공간 구석구석 플랜테리어로 데코레이션 해주니 한결 완성도도 높아지고 색감도 잘 어울리는 효과가 있네요. 

아기자기한 작은 소품들로 취향껏 꾸미기~

이번 아들방 인테리어 가구와 소품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거 외에는 거의 이케아표랍니다.

방에 어울리는 의자 찾느라 집에 있는 의자 다 놓아봤네요 ㅋㅋㅋ

복층 구조의 룸인테리어는 예전부터 아들의 로망이었는데요. ​생각해 보면 제 20대 때의 로망이기도 했던 거 같아요. 뭔가 자유롭고 아티스트가 된 듯한(?) 느낌이랄까....ㅎ

​​자세히 보시면 집이 스텝업 플로어링 구조라 천장 부분 또한 기울기가 있는 높낮이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더욱 로프트스타일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


침대 맞은편에는 책장이 있어요.

  • 비슷한

​​맞은편 벽에도 아들의 살림살이로 (?) 가득 채워진 선반 책장


​보시는 것처럼 이번 아들방 인테리어는 조명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침실은 은은한 벽등이 함께 해서 감성과 편안함을...

팬던트등은 세련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Led 다운라이트등은 월등한 가성비와 함께 갤러리 같은 효과를 준답니다. 역시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


모든 조명은 스위치가 따로 되어 있으니 그때그때마다 상황에 맞게 온오프 하면 돼요.


언제부터인가 집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공간이 되었는데요.​ 요즘처럼 집콕 생활이 다반사가된 상황에선 더더욱 집이라는 공간에 더 투자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복층 로망이 있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그럼 지금까지 로프트 스타일의 아들 방 모던 & 심플 셀프인테리어였습니다!

이 노하우가 궁금한가요? 오늘의집 회원이면 수천 개 노하우를 모두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