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목 번식 도전!

우리집 용신목은 몸뚱이하나에 팔이 4개가 나와있지. 근데 팔 4개가 전부 너무 큰 느낌이라 영양분을 뺏겨서 몸뚱이가 잘 못자라는 기분?

그래서 오늘 용신목 번식수술(?)을 집도한다!

음.... 이 부분을 분리해줘야 하는구만... 이거 힘든수술이 되겠어...

일단 최첨단 하이테크 수술 방법으로 팔을 떼어줘야겠다... 조심하지 않으면 용신목의 생명이 위험....할수도!! 수술을 시작하지....

쉐킷쉐킷 떨어져라 ㅋㅋㅋㅋ 어... 어??? 어!!! 이거 왜 안떨어지지??ㅋㅋㅋㅋ 큰일이다 이렇게 하면 떨어진댔는데... 저..정양!!!!도와줘!!! 이거 안떨어진다 .... 

정양이 옆에서 날 지켜보더니... 메스(과도)를 가져다줌 후훗 역시 정양은 항상 답을 가지고 있단 말이지 ㅋㅋ 칼로 슥슥 살살 잘라주니 금방 잘렸음 ㅋㅋㅋ 

이렇게 예쁘게 수술 성공! 일단 이번에 팔하나 떼어서 번식성공하면 다른 팔도 하나 더 할 예정임.

인제 이 아이를 바로 화분에 심는게 아니라, 일주일정도 말렸다가 화분에 심으면 된단다! 제발 제발 건강하게 자라다오!

짜잔~~! 성격급하니 일단 완성샷!ㅋ 9일동안 건조를 시켜주고 심어줬음!

사실 오늘 퇴근후에 번식을 실행하기 위해서 어제밤에 마사토를 사왔지

마사토는 씻어서 써야한다는 친척형의 조언을 듣고 씻어주기로 함. 근데 뭐 깨끗해 보이는데. 이걸 꼭 씻어야 하는건가? 

헐....!! 물을 뿌리자마자 흙탕물 장난아님

이걸 안 씻어주고 화분에 올려버리면 매번 물줄때 마다 마사토에 묻은 진흙이 화분아래로 내려가서 숨을 못쉬게 될수도 있다고 함.

옴마...진짜... 흙탕물 어마어마함 근데....이거...은근 재밌다 ㅋㅋㅋㅋㅋㅋ 뭔가 어렸을때 비온 다음날 놀이터나 물구덩이가서 흙장난 하던거 생각남 ㅎ

요로코롬 깨끗히 씼어준다음 베란다에 가져다놨지! 하루면 다 마를꺼라는 판단에 오늘 퇴근하고 집에오면 바싹 말라있을꺼라 생각했음! . . . . . . . . 그! 러! 나! 언제나...예상은 빗나가지...ㅋ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모서리부분 조금 마르고 완전 젖어있는 상태임 ㅠㅠ 어쩌지....오늘 꼭 번식(?)을 하고싶은데... ... ... ...방법이 있긴하지 ㅋㅋㅋ 

짜잔 ㅋㅋㅋ 퇴근하고와서 옷도 안갈아입고 드라이기 가져와서 마사토 말리기 시작! 내가 이러고 있으면 정양이...참 애매한 표정으로 날 보고있는다... 대견하다는 표정 같기도 하고 뭐 이런놈이 다있나라는 표정같기도 하고 ㅋㅋㅋ

촤라락 촤라라라락! 음... 좋아 손이 날씬하게 나왔어!!ㅋㅋㅋㅋㅋ 열심히 흙말리는 중! (움짤 촬영 협조는 정양^^)

자 인제 담아 봅시다.

중간중간 흙도 좀 넣어줌. 영양이 풍부하니....선인장한테도 좋겠지?ㅋ

흙 넣어주는 중. 궁금한게..저 흙에는 하얀 스티로폼 같은게 들어있다. 뭐지저게? 식물한테 좋은거...겠지?ㅋㅋ

잘씼은 돌맹이들과 섞어서 화분에 채우는중.

오늘의 주인공! 용신목 첫째 팔!

떼어낸 부분을 보니 잘 마른거 같다... (사실은 나도 처음보는거라 잘 마른거라고 그냥 믿는중ㅋ)

자~~ 입주합니다!

뚜둔! 이거...... 지금보니..... 헐크 엄지손가락 같다??ㅋㅋㅋ

완성 했다 후훗 꽃집에서 물어보니깐 3개월동안 물주지 말고 가만히 내비두면 된다고함.

그리고는 거실 티비장 옆에 딱 자리잡아놨음! 큰 형님 선인장 밑에서 말잘듣고 잘커야한다. 근데 자꾸 헐크 손가락으로 보인다....ㅋㅋㅋ

참!! 그리고 번외편으로!! 팔을 하나 떼어낸 용신목 본부(?)에서는 좋은 소식이 있음! 가장 큰 팔을 떼어내니까 다른 팔들이 자라나고있다! 

여기도 보면 제법 많이 새롭게 자라났음! 무럭무럭 자라나거라 언넝 내키만큼 컸으면 좋겠다 짜식들~~!ㅎ

출처 : http://blog.naver.com/hswstar/220716697323
http://blog.naver.com/hswstar/22072336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