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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바닥 타일 덧방 시공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오 :D


요즘 오늘의집 에 업로드한 노하우에 달아주시는 좋아요와 댓글 보는 재미에 푹 빠진 찌냥입니다!!!! 나름대로 정성스럽게 쓴다고 공을 많이들였는데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기쁘고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ㅠ_ㅠ


오늘 처음으로 제 노하우 글을 보시는 분은 이게 무슨 소린가 싶으실 거에요.ㅎㅎ


아래에 제가 전에 올렸던 1~3탄 셀프인테리어 포스팅을 바로 보실 수 있도록 버튼을 만들어뒀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감상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_<


챕터 1. 락스로 해결 안 되는 더러운 화장실 바닥, 어쩌죠?

(두둥)


공사 전의 원래 화장실은 이런 상태였습니다. 말도 안 되게 더러운 줄눈에 황당하게 촌스러운 핑크(...?)색의 타일을 보는 순간 약간 멘탈이 흔들- 할 뻔 했지만 굳건히 붙잡고 대책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일단은 청소부터! 


하지만 락스와 초강력 세제를 총동원해서 닦아도 오래 묶은 줄눈의 때는 벗겨지지 않네요. 그래서 줄눈이라도 새로 넣어보자 해서 갈아내봤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고.. 궁여지책으로 바닥에 회색 페인트 칠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깨끗해 보이죠?


하지만 보기 좋은 것도 잠시, 아무래도 물이 계속 닿고 사람이 발로 밟고 다니다 보니 금방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말았어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타일에 페인트 덧칠을 계획 중이시라면 바닥 타일은 절.대. 페인트 칠 하지마세요! 금방 벗겨지고 돈 버리고.. 후회하실 거에요.


챕터 2. 재료 준비와 바닥 청소하기

필요한 타일, 자재 그리고 공구 리스트부터 공유해보겠습니다!

타일스페이서는 타일의 줄눈 간격을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 필요한 자재인데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아래에서 보시면 됩니다. 


고무망치는 타일의 간격을 조정하거나 좀 더 백시멘트에 잘 붙게 하기 위해 살짝 씩 눌러주는 용도로 사용 되는데요, 일반 망치 밖에 없다면 직접적으로 타일을 때리지 않고 나무토막 같이 충격을 완화시켜 줄 무언가를 대고 친다면 고무망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타일을 벗겨내기 위해서 그라인더에 날개사포를 끼워서 페인트 벗겨내는 작업을 먼저 해야 했어요.


그 후 물청소를 깔끔하게 해주고 물기가 최대한 없도록 하루 정도 바짝 말려줬습니다!


챕터 3. 타일 위치 시뮬레이션 및 재단하기

① 타일은 입구로부터 가장 먼 구석부터 채워가며 놓으세요.


② 타일을 잘라내야 하는 부분이 어디어디인지 체크하세요.


③ 필요에 따라 타일 위에 넘버링을 하면서 위치를 체크해두면 나중에 타일 붙이는 작업을 할 때 수월해요!

④ 변기나 구석, 벽면 쪽 등 디테일한 재단이 필요한 곳은 종이 본을 떠서 그리면 재단 작업이 한결 쉬워져요.


⑤ 재단해야 할 타일에 연필, 분필 등으로 밑그림을 그려주고, 그라인더로 조심조심하며 잘라내주세요! 이때, 잘라낸 타일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지 않도록 바닥에 돗자리나 푹신한 매트, 이불 등을 깔아주시면 좋아요.


챕터 4. 본격! 타일 붙이기

① 타일을 붙여줄 백시멘트를 물에 개어주세요. 물은 조금씩 추가하면서 개줍니다.


베이글에 발라먹는 크림치즈 혹은 치약 정도의 농도로 개는 것이 완성 되었다면 바닥에 척! 하고 얹어서 갈퀴가 있는 양고대(혹은 헤라)로 넓게 펴 발라주세요. 그렇게 생각보다 빨리 굳지 않으니 맘 놓고 작업하셔도 되요 :)


③ 화장실의 특성상 물이 배수구 쪽으로 빠져야 하기 때문에 보통 구배를 맞춘다 라고 하는 바닥의 기울기를 수평이 아니라 배수구 쪽으로 기울여서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 타일의 높이를 조금 더 높이기 위해 타일 뒷면에 시멘트를 덧발라 주셔도 좋아요.

④ 타일스페이서를 중간중간 망치로 살짝씩 넣어가며 줄눈 간격을 최대한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⑤ 재단해서 잘라낸 타일을 벽면, 육가, 변기 부분에 표시해뒀던 순서에 맞게 퍼즐을 맞추듯 잘 넣어줍니다!

타일을 바르다 보면 백시멘트가 타일에 묻을 수 있어요. 타일에 묻은 백시멘트는 마른 뒤 물티슈나 스펀지로 잘 닦이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하루 정도 바짝 잘 말려주세요!


챕터 5. 타일 줄눈 넣기

이제 줄눈을 넣어줄 차례입니다!


① 미리 준비했던 홈멘트를 물에 조금씩 개줍니다. 저는 이 때 못 쓰게 된 신용카드를 활용했어요.


② 줄눈용 홈멘트도 치약 농도 정도로 찐득하게 개어졌다면 줄눈 스페이서를 빼낸 후 꼼꼼하게 채워넣어줍니다. 넘쳐서 흘러나올만큼 듬뿍듬뿍 넣어주고 튀어나오는 것들은 긁어서 옆 부분에 또 넣어주면 되요!

③ 줄눈이 어느정도 채워진 것 같다면 물이 살짝 묻은 스펀지로 타일에 마구잡이로 묻은 홈멘트를 닦아내 줍니다. 이 때 손톱이나 스펀지 모서리 등으로 잘 채워진 줄눈을 파내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홈멘트를 틈 사이사이로 밀어넣어 견고하게 면을 채운다는 느낌으로 스펀지를 문질러 주세요!


④ 2-3차례 스펀지로 닦아내주고 나면 사진과 같이 말끔한 모습으로 맞이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화장실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하루정도 바짝 바닥을 말려주시면 됩니다~


챕터 6. 비포&애프터

이렇게 극명하게 사진으로 비포&애프터를 비교 해 놓으니까 더 뿌듯하네요!


첫 타일 덧방이기도 하고 타일 프레임이 육각형이라 처음엔 좀 막막했지만 하고 나니까 자신감 뿜뿜! 집에 있는 화장실과 주방 벽, 바닥 타일도 왠지 다 바꿔버리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작업 소요시간은 말려주는 시간까지 넉넉히 2-3일 꼬박 잡으셔야 할 것 같아요.


+나는 디테일한 작업에 자신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넓고 큰 사각형의 타일을 고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긴 시간에 걸쳐 작업 한 화장실의 모든 숙원사업을 끝내고 나니 정말 한결 더 가고 싶어지는(?) 공간으로 탈바꿈 한 더쿠스튜디오의 공방입니다.



혹시 글에서 제가 놓친 부분이 있거나 좀 더 궁금한데 포스팅 내용에서 설명이 부족하다 하시는 부분은 언제든 댓글과 더쿠스튜디오 인스타그램을 통해 물어봐주시면 제가 가능한 선에서 친절히 답변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모두 불볕 더위에서 건강 유의하시면서 예쁜 집에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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