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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필름 시공 전 필독! 비용부터 주의사항까지

1. 페인트냐 필름이냐, 고민 끝내기!

인테리어 필름*이냐, 페인트냐! 목공 이후 마감재를 무엇으로 할지 정해야 할 때,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오늘의집이 여러분의 고민을 덜어줄 꿀정보만 쏙쏙 골라 알려드릴게요!


1-1. 페인트 VS 필름 가격 비교!

먼저, 페인트나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하는 인건비는 둘 다 1품당 20~25만원 정도예요. 시공자의 전문성이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순 있지만 기본적으로 페인트와 인테리어 필름 인건비가 서로 크게 차이나지는 않아요.


대신 자재비에서 차이가 두드러져요. 페인트와 필름은 판매하는 단위가 다르지만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은 면적(1㎡)국내 페인트, 수입 친환경 페인트, 필름으로 시공할 때 드는 각각의 자재비를 비교해 보았는데요.


국내 페인트와 필름을 비교했을 땐 필름이 확실히 비싸죠? 하지만 수입 친환경 페인트와 비교했을 땐 종류에 따라서 페인트 자재비가 더 비싸지기도 해요. 게다가 필름은 한 번만 붙이면 완성이지만, 페인트는 같은 면적에도 2~3번 이상 덧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공 환경과 방식에 따라 필름보다 비용이 비쌀 수 있어요.


필름 역시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가 비용에 영향을 주겠죠? 무지보다는 무늬 있는 필름이, 비방염보다는 방염 필름*의 가격대가 더 높다고 해요.


1-2. 이것만 보면 고민 끝!

사실 필름과 페인트는 단순히 가격만으로 비교하기엔 아쉬워요. 각자 장단점이 워낙 뚜렷하거든요.


아래의 표에서 여러분이 각자 중요하게, 혹은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있을텐데요. 자신의 상황에 맞춰 꼼꼼히 하나씩 따져본 다음 우리집에 가장 잘 맞는 마감재를 선택해보세요!



① 색상과 질감

페인트는 내가 원하는 대로 조색이 가능하지만 필름 색상은 이미 만들어져 나오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아요. 대신 필름은 페인트보다 다양한 질감을 표현해낼 수 있죠. 우리가 흔히 아는 솔리드(무지)나 우드(무늬목) 뿐만 아니라 가죽, 패브릭, 메탈, 스톤 등 다양해서 취향대로 고르기 나름이에요.


② 습기

페인트는 한 번 마르고 나면 물에 노출되어도 괜찮지만, 필름은 습기와 열에 특히 취약해서 욕실 문이나 싱크대 상부장 같은 곳에 시공하면 들뜨거나 벗겨지기 쉬워요.


③ 원상복구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이 있다면 소량을 덧발라서 쉽게 복구할 수 있지만, 필름은 한 번 까지면 감쪽같이 복구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④ 내구성

필름은 우리가 흔히 아는 시트지보다 두껍고 견고한 소재예요. 사람의 손길이 빈번하게 닿는 가구나 문의 마감재로 많이 쓰이는 만큼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하죠. 반면에 페인트는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약해서 약한 충격에도 잘 부스러져요.


⑤ 유지·관리

필름은 표면에 오염물이 묻어도 물티슈나 걸레로 슥 닦기만 하면 돼서 편리해요. 반면 페인트는 때가 잘 타고,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요.


⑥ 시공 소요 시간

페인트는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최소 두 번 이상 반복하기 때문에 시공 시간이 오래 걸려요. 하지만 필름은 기초 작업만 잘 되어있다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작업을 마칠 수 있죠. 시공이 끝난 뒤에도 최소 1~2시간 말려야 하는 페인트와는 달리 필름은 시공 후 바로 사용할 수 있고요.


자, 여러분은 필름과 페인트 중 어떤 것을 선택했나요?

페인트라면 다음 화로! 필름이라면 이대로 스크롤을 쭉~ 내려주세요 :)


2. 하자 NO! 필름 시공 전 꼭 알아두기

2-1. 필름은 사전작업이 반이다!

사실 필름은 붙이는 작업보다 시공할 부분을 다듬는 사전 준비가 훨씬 중요해요. 거칠고 패여있는 표면에 사전 작업 없이 필름을 그냥 붙여버리면 들뜨고 울면서 하자가 발생하거든요. 현장에 따라서는 하루 이상 준비 작업만 하는 경우도 있어요.


필름 시공 과정을 미리 알아둔다면 '왜 필름을 얼른 안 붙이지?'라고 생각하며 답답해하는 일이 없겠죠?


[필름 시공 과정]


① 필름을 붙일 면이 오염되어 있다면 알코올이나 신나*를 적신 천으로 먼지와 기름기를 제거해요.


② 필름을 시공할 바탕면과 모서리 부분, 튀어나온 부분을 샌드페이퍼(사포)*로 문질러 고르게 만들어요.


③ 패인 부분이 있다면 퍼티*를 바르고 말린 뒤 샌드페이퍼로 문질러 평평하게 해요.


④ 붓으로 먼지를 턴 뒤, 필름을 붙일 면에 필름 전용 프라이머*를  균일하게 발라요.


⑤ 프라이머가 완전히 마르고 나면 필름을 붙이는데, 실내 기온이 낮다면 드라이어나 토치를 사용해 가열하며 붙여줘야 해요.


⑥ 필름은 대체로 윗면에서부터 아래로 밀어내면서 붙여요. 왕복하며 문지르면 기포가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여야 해요.



2-2. 필름 일정은 어떻게 잡을까?

목공 → 필름 → 도배 순서로 일정을 잡아야 해요. 필름을 먼저 하고 도배를 나중에 해야 필름을 벽지가 살짝 덮으면서 별도의 처리 없이도 떨어지지 않게 잡아주거든요. 반대로 도배 → 필름 순서로 시공한다면 필름을 붙인 가장자리에 실리콘을 쏘는 작업이 추가되기 때문에 번거로워져요.


또한 필름 시공하는 날엔 다른 공정을 같이 잡지 않는 게 좋아요. 필름을 붙일 면에 먼지나 티끌이 묻어있으면 시공이 어렵고, 찍히거나 튀어나온 자국이 그대로 보일 수 있거든요. 


2-3. 전문가 및 필름 선택하는 팁

필름 시공 업체나 전문가를 섭외할 때는 꼭 AS가 가능한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세요. 필름의 특성상 기포가 생기거나 까지거나 떨어지는 일이 많기 때문에 AS까지 책임지는 믿음직한 전문가를 골라야 해요.

시공할 면이 고르다면 솔리드 필름을, 다소 울퉁불퉁하다면 무늬가 들어간 필름을 고르세요. 솔리드보다는 우드, 패브릭 필름 등으로 시공했을 때 훨씬 티가 덜 나거든요. 작은 면적에 셀프로 시공할 때 역시 질감이 있는 필름을 선택하는 게 좋겠죠?


초보탈출 TIP 필름 셀프 시공, 가능한가요?

평평한 면이 위주이고 면적이 작다면 셀프 시공도 도전해볼만 해요. 하지만 입체감 있는 면이나 문이나 벽면처럼 넓은 면을 시공해야 할 때는 전문가를 섭외하는 게 좋아요. 그게 비싼 자재 비용을 낭비하지 않는 길이기도 하고요.


2-4. 여기에도 필름 붙일 수 있을까?

① 문짝

되도록 문짝이 평평한 단면이어야 해요. 문짝 장식이 있다면 떼어내거나, 합판을 덧대서 평면으로 만든 뒤 필름을 시공하는 게 좋아요. 참, 그리고 욕실 문은 물이 자주 닿기 때문에 필름으로 리폼하기보다는 ABS 도어*로 교체하는 걸 추천해요!


② 새시틀 (창호)

새시 색깔을 필름으로 바꾸고 싶다면 우리집 새시가 어떤 재질인지 먼저 체크해야 해요. 필름 시공은 PVC 새시*에만 가능하고, 목재나 알루미늄에는 어렵거든요.

③ 몰딩

시공 전에 기존 몰딩 모양부터 확인하세요. 굴곡이 심한 모양의 갈매기 몰딩이라면 들어가는 필름 양도 많고 시공도 어려워져요. 셀프 시공은 더더욱 무리! 기존 몰딩을 떼고 새 몰딩을 시공하거나, 감쪽같이 필름을 붙여줄 전문가를 찾는 게 좋아요.


초보탈출 TIP 비싼 필름 비용 아끼는 법

필름은 자재비가 비싸기 때문에 시공 항목을 줄이면 예산 절감에 큰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신발장을 필름으로 리폼한다면 신발이 들어가는 안쪽은 놔두고 바깥쪽 문만 붙이는 거죠.

그리고 기존 새시틀이 흰색인데 그 위에 필름이 덮여있었다면 커터칼을 사용해서 떼어내는 것만으로도 흰색 새시를 가질 수 있어요!

3. 매의 눈! 필름 시공 후 체크하기

3-1. 빠뜨리면 안 될 실리콘

  

보통은 필름 후 도배를 하면서 필름 위를 벽지가 살짝 덮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예외적으로 실리콘 처리가 필요해요.


예를 들어 PVC 새시틀에 필름을 붙였다면 필름과 유리와 맞닿는 부분에, 욕실 문틀에 필름을 붙였다면 필름과 타일이 맞닿는 부분에 실리콘을 쏴야 하죠.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니 시공 후 꼭 확인하세요!


3-2. 까진 부분이 있다면?

필름을 시공한 업체나 시공자의 잘못이라면 사전에 얘기해둔 대로 AS를 요청하면 되지만, 필름 이후 다른 공정이나 이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필름이 까졌다면 직접 보수해야겠죠.


필름은 페인트처럼 덧바를 순 없지만, 최대한 티가 덜 나도록 보수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① 필름지가 까져서 말려 올라간 부분을 라이터 혹은 드라이기로 열을 가한 후 원래 필름지가 있던 자리로 쭉쭉 펴주세요. 필름지에 열을 가하면 살짝 늘어나거든요. 라이터는 오래하면 까맣게 그을리니 살짝살짝!


② 까진 필름지를 최대한 원래 자리로 위치시키고, 해당 부분에 수정액이나 하얀색 매니큐어를 발라 밀개로 살살 반듯하게 펴주세요.


③ 약간 말린 뒤 물티슈로 닦아주면 끝! 가까이서 보면 티 나지만 멀리서 보면 꽤 감쪽 같아요.




오늘의 세 줄 요약

하나. 필름은 페인트에 비해 자재비가 비싸지만 그만큼 견고하고 유지·관리가 쉬워요.

둘. 필름 시공 전에는 사전 작업을 철저하게 해야 하자가 없어요.

셋. 필름 시공 후에는 실리콘 처리를 빠뜨리지 않았는지, 까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세요.


단어장

인테리어필름: 점착제가 포함되어있는 필름으로, 일반 시트지보다 두껍고 견고해서 인테리어 마감재로 쓰임

방염필름: 인테리어 필름 표면에 방염 처리를 해 발화 시간을 지연시켜주고 유독가스 배출이 적음

신나: 'thinner(시너)'의 일본식 발음으로, 페인트를 희석할 때 쓰임

샌드페이퍼(사포): 표면을 갈고 다듬는 데 쓰이는 연마제

퍼티: 흔히 '빠데'라고 부르며, 주로 페인트를 칠하기 전 면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접합제

프라이머: 인테리어 필름 시공 전 도포하는 접착제

ABS 도어: 일반 목재가 아닌 ABS 합성수지를 성형해서 뒤틀리거나 잘 썩지 않아 습기가 많은 공간에 적합함

PVC 새시(하이새시): PVC(폴리염화비닐)로 만들어진 새시로 강도가 높고 부식이 없어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됨



다음 편에서는?

목공 마감을 하는 또 하나의 방법 페인트. 자재 가격도 싸고 시공법도 크게 어렵지 않아 셀프 시공을 많이 하는데요. 하지만 페인트도 전문가가 시공해야만 하는 작업이 있다는 사실! 무턱대고 도전하기 전에 아래 배너를 눌러 오늘의집 리모델링 가이드를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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