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수경재배로 새로운 몬스테라 화분 만들기!
자취 경력 6개월, 초보 자취러의 식물일기!
안녕하세요 :) 저는 자취 6개월차에 접어드는 채홈이라고 합니다. 지난 7월에 집들이로 소개할 때만 해도 자취 경력 3개월차였는데, 그 사이에 3개월이 후딱 지나갔네요!
집들이에서는 베이지 컬러와 라탄이라는 취향으로 채운 집을 소개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몬스테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비록 다른 한 식물은 죽어버렸지만 (...) 몬스테라는 가지치기를 해서 → 수경 재배로 키우고 → 꺾꽂이를 거쳐 화분 선물까지 해낸 (!!) 성공 스토리가 있거든요 🥳
# 비죽비죽 공중뿌리가 나오면? 가지치기로 꺾꽂이 할 준비 완료!
우선 무성히 자라난 몬스테라를 준비해줍니다😆
공중뿌리는 새 잎이 난 곳에서 자라더라구요. 라탄 바구니에 넣어놨더니 한 쪽으로 기우는 바람에 자꾸 상처가 생겨서 꺼내놨는데, 며칠 지나니 그 위치에 딱 공중뿌리가 생겼습니다!
어느정도 길이가 길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지금이다 싶을때 가지치기 준비! 뽀쪽나온게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
저는 아래 사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지점에서 잘라주기로 했어요.
몬스테라 가지치기를 할때는 잘리는 부분에도 공중뿌리가 있고, 남아있는 부분에도 공중뿌리가 있는게 좋아요. 저는 밑에도 있기에 맘놓고 댕강! 불에 소독한 칼로 잘라 주었습니다.
잘린 부분은 양초로 덮어주면 더 좋다고 하지만 저는 그냥 자연 그대로 두려고 합니다. 자르다가 옆에 살짝 칼로 찍혀서 속상한 건 안 비밀ㅠ
# 잘 자른 몬스테라 가지, 물 속에서 무럭무럭 키우기
# 몬스테라 수경재배 시작!
이 날만을 기다려온 물병을 준비해줍니다. 사둔지는 한참 됐는데 공중뿌리가 안 자라서 못 쓰고 있다가, 드디어 사용하는 물병이에요!
공중뿌리를 포함한, 잘라낸 가지입니다.
물병에 물을 넣고 담궈주기만 하면, 짜란! 몬스테라 수경재배 끝!
물은 3일에 한번씩 갈아줍니다. 몬스테라는 수경재배로도 잘 자라는아이라서 얼마나 쑥쑥 클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수경재배만 해도 집 인테리어가 +1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
# 수경재배 두 달 후
물은 3일에 한 번 정도, 귀찮으면 4일 주기로 갈아주며 키운 몬스테라 두 달차의 모습입니다.
가끔 분무기로 잎에도 분무해주고요 :) 생각보다 더 손이 안가고 키우기 편한 수경재배에요.
그리고 이쯤되니 원래 있던 공중뿌리에서 이렇게 애기뿌리가 생기더라구요!
저는 공중뿌리가 너무 길지 않을 때 잘라서 더 기르고 자를걸 그랬나 걱정했는데, 수경재배 하니까 길이가 알아서 길게 자랐어요. 원래 있던 공중뿌리가 자라고 나니 애기뿌리까지 알아서 나오더라구요. 진짜 쑥쑥 잘도 커서 넘나 뿌듯🤗
그리고 수경 재배하는 거는 뿌리만 쑥쑥 커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잎까지 이렇게 났지뭐에요! 잎이 날 줄이야!!
휘릭하고 튀어나온 찢잎! 근데 확실히 화분에 있는거보다 수경재배로 자라는 속도가 더 느리긴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돋아나서 2잎짜리가 3잎이 되었어요!
이쯤되면 잘라낸 원래 화분은 어떻게 되었나 궁금하시죠?
짜란! 동그라미안에 뿌리가 뽈록 나온게 보이시나요? 저기가 가지치기할때 잘라낸 부분이고, 그 옆쪽에 새 잎이 나기시작했답니다.
잎 사이사이에서 잎이 나오는건 봤지만, 아예 새로 튀어나오는건 처음 봐서 너무나 신기. 쪼꼬미 애기 잎 모습도 올려봅니다.
식물 처음 키워보는 저도 이렇게 잘 키우는 거 보면, 몬스테라 키우기는 진짜 쉬운 거 같아요! 하루하루 작은 애기 잎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D
이걸 떠나보내면 또 공중뿌리 나온거 옮겨서 수경재배 할 생각인데, 이러다가 주변사람들 다 나눠주는거 아닌가 몰라요. 날씨가 추워지면 자라는속도가 더디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따땃-할 때 쑥쑥 컸으면!
# 몬스테라 꺾꽂이, 뿌리가 무럭무럭 자라면 시작이에요!
몬스테라 수경재배를 꽤 오래했더니 뿌리가 진짜로 튼실하게 자랐어요 😙 안그래도 화분으로 옮겨줘야겠다 생각했는데, 언니오빠 신혼집 선물로 딱이겠다 싶어서 선물하기로 결정!
진짜 공중뿌리 하나였는데 언제 이렇게 자란걸까요? 신기방기..
# 준비물
준비물은 옮겨심을 화분, 용토, 그리고 돌이에요. (돌은 없어도 괜찮은데 저는 조금 얻어왔어요) 화분이랑 흙이랑 12,000원 들었습니다!
집앞에 조경집이 있어서 가서 한번에 싹 사왔어요. 사실 토분이 사고 싶었는데 없다고 하셔서 일반 화분으로 구매했습니다.
흙은 막 종류 여러가지 섞어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하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관엽식물에 좋은 흙으로 골라주셨어요 :)
화분 아래 구멍은 같이 주는 망 같은걸로 막아줍니다!
사진이 약간 흔들렸지만..먼저 화분에 식물을 넣어 자리를 잡아줘요. 저는 이게 어렵더라구요 T.T
자리를 잡으며 흙을 차곡차곡 쌓아줬습니다. 너무 꼭꼭 눌러주지는 않았어요. 쌓아주면서 가운데로 잘 자리잡고 있는지 계속 확인해주세요.
참, 신문 있으시면 꼭 깔고 하세요. 신문이 없어서 그냥 했더니 치우느라 고생했네요 ㅠㅠ
흙을 다 채우고 나서 위에 살짝 돌을 올려주면 끝! 가지치기보다 훨씬 더 쉽게 끝났어요. 이제 튼튼히 잘 자라기를 바라기만 하면 돼요 :D
몬스테라 가지치기와 수경재배, 어렵지 않죠? 화분에 잘 옮겨담기만 하면 근사한 선물까지 되구요.
직접 키우던거 분양해주니까 더 뿌듯하더라구요 :) 여러분도 집에 무럭무럭 자라는 몬스테라가 있다면 이렇게 한 번 따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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