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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 수많은 고민 끝에 고른, 숲속집의 가구들

  


안녕하세요. 결혼 4개월차, 숲과 함께 살고 있는 살구양 입니다.

저는 결혼을 하면서 서울을 떠나 숲과 함께 또 다른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어요.


지난달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에 저희 집이 소개된 이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이렇게 다시 한 번 저희 집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라는 것을 처음 제 손으로 모두 하다 보니 서툰 부분도 많았지만, 물건 하나 살 때마다 정말 신중하게 구매한 제품들이다보니 내 아이들 같고 하나하나 애착이 가서 자꾸 의인화를 하게 되는것 같아요.


처음 신혼집을 꾸미거나 이사를 하면서 가구를 구매하실 때 저처럼 다들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실텐데 저희 집 가구 소개를 보시고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저희 집에 있는 가구들을 소개 해볼게요!

  


01. 우리집의 얼굴, 화이트 식탁

가장 먼저 소개하게 된 제품은 다이닝 테이블입니다. 가구를 사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제품인데 결론적으로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는 제품이에요.

6인 테이블을 샀더니 부엌 뿐 아니라 거실 창가 쪽으로 내놓아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날씨가 좋은 날이나 손님들이 오는 날은 거실에 두고 밥도 먹고 수다도 떠는 장소로 바뀐답니다.

화이트 테이블이 바깥 숲 풍경이랑도 너무 잘어울리죠. 해가 저물어가는 오후 4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평소에는 주로 이렇게 부엌에 두고 사용하곤 해요. 집이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라 화이트 테이블을 놓았더니 더욱 깔끔해보이는 것 같아요.

Q1. 써보고 느낀 장점과 단점은?

장점: 이 제품을 사게 된 이유인, 화이트 색상과 아름다운 곡선인 것 같아요. 화이트 테이블은 어떤 것을 두고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잖아요 :)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맘에 드는 부분은 이 곡선 테이블의 다리가 스틸이라는 점이에요. 의외로 원목 다리인 이쁜 식탁은 많아도 스틸 다리에 이렇게 이쁜 곡선을 가진 테이블은 찾기 힘들더라구요.

단점: 아무래도 가격인 것 같아요! 가격 때문에 5점 만점에 4점을 줬어요 :) 저는 서래마을 루밍 프리츠한센에서 구매를 했는데 대략 300만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에 구매했어요. 체어들까지 모두 합친 금액을 생각하면 좀 무리하긴 했죠 ㅎㅎ 식탁에 큰 비용을 지불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긴 해도, 결국엔 후회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Q2. 음식물이 묻었을 때 잘 지워지는지, 흠집이 잘 나지는 않는지?

이 테이블에서 식사 뿐 아니라 커피, 와인 모두 즐기곤 하는데요. 보통의 화이트 테이블은 와인에는 약한 편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 테이블은 와인에도 매우 강하더라구요! 쉽게 물드는 카레 같은 경우도 매직블럭으로 한번 슥슥 해주면 깔끔하게 사라져요.

Q3. 식탁을 구매하려고 할 때 고려했던 다른 제품은?

이케아 SLAHULT (슬레훌트) 테이블을 생각했었어요!


가격 측면에서도 그렇고 인스타에서 가장 많이 보던 테이블이라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지만, 저는 결국 프리츠 한센 테이블을 포기 하지 못했습니다.

Q4. 그 중에서 이 제품을 고른 이유가 있다면?

식탁은 집의 얼굴이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사라는 엄마의 말씀이 있었어요.


그리고 화이트 테이블을 사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얼마나 오랫동안 깨끗하게 유지되는지도 중요했는데요. 앞서 말했듯이 프리츠한센 제품은 카레나 와인에도 강하고 스크래치에도 강한 상판인 점이 매우 맘에 들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유려한 곡선 라인과 스틸 다리 디자인이지만요.

Q5. 만약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으로 간다면 다시 이걸 살 건지?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집이 만약 신혼집이라면 왠지 이 테이블을 구매할 것 같아요.


하지만 먼 미래에 새로운 집에 이사를 가거나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제가 머릿속으로 그려오고 꿈꾼 다이닝룸을 실현시키고 싶어요. 한켠에는 바 형식의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일자형 의자를 제작하고 그에 맞는 식탁을 직접 제작 해보고 싶어요!

02. 아이까지 미리 고려한 맞춤 침대

  

평소 침대 모습이에요. 안방은 잠을 자는 공간에 충실하기 위해 큰 침대만 두고 다른 것들은 많이 두지 않으려고 했어요. 

참, 저번 집들이에서 침대 사진을 보시고 침구 물어보신 분도 계셨는데 침구는 결혼할 때 어머니께서 해지스홈에서 구매해주신 이불이예요. 센스있는 엄마 덕에 화이트 & 그레이 톤을 맞추게 되었죠!

Q1. 평소 나의 수면 습관은?

머리만 닿으면 잠드는 잠만보 스타일 입니다 :)

Q2. 써보고 느낀 장점과 단점은?

장점: 주문제작이다보니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모두 조정이 가능했어요. 삼성동에 있는 끌렘 매장에 직접 방문해서 제가 원하는 침대 높이, 헤드사이즈, 패브릭 컬러 모두 결정했어요.


특히 넓게 제작된 헤드 부분은 이 침대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침대에 책을 두고 손에 잡히는 대로 그날 그날 조금씩 책을 읽고 싶었는데 그런 독서습관의 로망을 실현해주셨죠.


매트리스 역시 끌렘에서 같이 구매 했는데, 평소에는 푹신한 매트를 사용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딱딱한 매트리스가 조금 낯설었지만 4개월 정도 사용해본 결과 오히려 딱딱한 매트리스가 허리에 더 좋은 느낌이더라구요. 저에게 끌렘 침대와 매트리스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최고의 가구인 것 같아요.

단점: 단점은 아무래도 헤드를 넓게 제작해서 자꾸 물건이 쌓인다는 점이라고 해야할까요 :)

Q3. 침대를 구매하려고 할 때 고려했던 다른 제품은?

비아인키노의 'Time in grey bed'예요. 저희 집 소파를 비아인키노에서 구매했어요. 그래서 소파와 같은 톤으로 구매하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결론적으로 끌렘에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모두 주문제작하길 잘한 것 같아요. 가격적인 측면도 그렇구요.

Q4. 그 중에서 이 제품을 고른 이유가 있다면?

끌렘은 원래 아이 원목 침대로 많이 알려진 브랜드예요. 그래서 침대를 제작 상담을 할 때 추후에 아이 침대를 둘 경우 까지 생각해주시더라구요.


원래는 높은 침대를 원했는데, 아이가 생길 때를 고려해서 원래 생각보다 조금 낮은 침대를 제작하게 되었어요. 끌렘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이 침대와 높이가 같기 때문에 나중에 두 침대를 붙였을 때 높이가 맞도록 해주셨어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아이가 생기면 침대를 버리고 패밀리 침대나 새로운 침대를 사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아이가 있을 경우까지 미리 생각해서 제작해주셔서 그런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Q5. 만약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으로 간다면 다시 이걸 살 건지?

다시 돌아가도 이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요! 만약에 패브릭 침대가 싫증나서 원목 침대로 바꾼다고 해도 침대는 꼭 끌렘에서 주문제작으로 만들어보려구요.

03. 어디에나 어울리는 책상 겸 다용도테이블

   

아직은 조금 덜 완성된 서재방의 모습이에요. 남편은 생각의 방이라고 부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

이 방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책을 읽거나 컴퓨터 하기인데요. 이 테이블 역시 화이트에 스틸 다리를 선택했어요. 저는 스틸 다리를 정말 좋아하나봐요.

사실 책상이라기보다는 다용도 테이블이라고 하는게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날이 좋은 날에는 이렇게 거실로 데리고 나와서 과일도 먹고 레몬티도 먹곤 하거든요.

Q1. 보통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책상 앞에 앉아있는지?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은 이 테이블에 앉아있곤 합니다. 주로 컴퓨터 하는 시간이지만요 :)

Q2. 써보고 느낀 장점과 단점은?

장점: 장점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몸값 비싼 다이닝 테이블을 데려왔기 때문에 작은 테이블은 좀 저렴한 아이로 찾고 있었는데 1/10 가격인 30만원대에 훌륭한 테이블을 데리고 왔어요.

단점: 사용하면서 크게 단점을 느끼진 못했지만, 아무래도 좀 비싼 아이들에 비해 마감이나 무게, 상판 재질 등이 조금 아쉽다는 거예요. 그래서 4점을 준 이유이기도 해요.

Q3. 의자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책상 의자는 세스카 체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팔걸이 있는 형태와 없는 형태 중 고민하다 팔걸이가 있는 걸 샀는데, 생각보다 편안해서 자주 사용해요. 보기보다 튼튼해서 남편이 180cm에 80kg인데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다만 단점을 말하자면 라탄으로 만들어져 있다보니 여름에 짧은 바지나 짧은 잠옷을 입고 생활할 때 라탄 부분이 맨살에 닿아서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Q4. 책상(테이블)을 구매하려고 할 때 고려했던 다른 제품은?

Tecta(텍타) K40-1 유리테이블과 이노메싸에서 본 Eiermann 2 다이닝 테이블을 고민했어요.


이노메싸에서 본 Richard Lampert의 Eiermann 테이블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친구가 추천해준 테이블이기도 했기 때문에 고민 리스트에 있었어요.

텍타 같은 경우에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고 티테이블로는 완벽한 사이즈였지만, 서재 테이블로는 좀 아쉬움이 있었죠. 그리고 유리를 잘 관리할 수 있을지도 고민되었어요.

Q4. 그중에서 이 제품을 고른 이유가 있다면?

지금처럼 다용도로 사용하기엔 조금 작은 사이즈의 동그란 테이블이 더 활용성이 높을 것 같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좀 더 가성비에 집중한 지금의 원형 테이블을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Q5. 만약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으로 간다면 다시 이걸 살 건지?

서재에만 둘 테이블로 사용하기에는 사각 테이블이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아마 다시 돌아간다면 처음에 고민했던 이노메싸의 Eiermann 테이블을 둘 것 같아요. 한쪽 벽면에는 제 로망인 비초에 선반을 두고요!

  


자연스러운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집을 꾸밀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과하지 않고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지는 공간'이었어요. 저는 시간이 지나 떠올려보아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공간을 만들고 싶거든요.


부족하지만 저의 취향대로 많은 고민을 통해 채워진 가구들인만큼, 오랫동안 저와 함께 행복한 시간들을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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